[2014.5.20] 삐걱대기 시작하는 (1)_Cathedrale Notre-dame 유럽 방황하는 여행기


본격 까치와 함께하는 여행!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침의 날씨는 무척 좋았고 우린 노트르담 전망대를 오르겠다며
숙소에서 주는 아침밥도 먹지 않고 일찌감치 길을 나섰다.




나에겐 두번째, 까치에겐 처음인 노트르담 대성당 Cathedrale Notre-dame.
사람이 거의 없고 관광객 낚시를 위해 기다리는 집시 소녀들만 몇명 보였다.

전날의 시행착오를 토대로 완벽한 관광을 하기 위해 까치를 데리고 곧바로 전망대 입구로 향했는데 이게왠걸....
무조건 8시가 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갔는데
8시는 성당의 문이 열리는 시간이지 전망대는 10시나 되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청천벽력같은 안내문을 보게되었다.




잠도 많은 걸 억지로 끌고나온 까치에게 약간이 미안함을 느끼며 성당 내부나 구경해보기로 했다.
전날 갔을때완 달리 매우 한산하니 이제야 성당같은 느낌이 들었다.





먼지가 둥둥 떠다니던 성수..





느릿느릿 내부 구경을 해도 남아도는 시간탓에 성당앞에 앉아서
숙소 근처 빵집에서 산 크로와상을 먹었다.

파리의 다른건 몰라도 크로와상만큼은 진짜 진짜 진짜 맛있었다.
배고파서가 아님!!!!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한 우리는 시테Cite섬을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그리고 퐁데자르에서 보았던 배모양 섬머리에도 가보았다.
Pont Neuf 중앙쪽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작은 공원이 나오는데 아기자기한 비주얼과는 달리
소변냄새가 코를찔렀다.....윽.




냄새는 아름답지 않던 아름다운 강가 공원.





섬 끝에 도착해선 까치를 세워두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9시 30분쯤 전망대쪽에 가니 슬슬 줄을 서는 사람들이 있길래 우리도 잽싸게 이어섰다.
그런데 저멀리서 다가오는 불안한 그림자.... 아닐거야. 아닐거야 ㅠ






줄을 일찍 선 덕분에 노트르담 타워에는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계단들과의 고된 싸움이 시작되었다.
386계단.

엘리베이터따윈 없다.




그래도 위에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파리시내의 모습을 꿀맛

저 멀리 음침한 기운에 둘러쌓인 에펠탑이 보였다.




저 멀리 에펠탑.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작품덕에 유명해진 종탑의 가고일.
곳곳에 다른 개성을 가진 가고일들이 정말 많았다.





저 멀리 시커멓고 약간 이질적인 느낌의 몽파르나스 타워 Tour Montparnasse도 보인다.
안가봤지만 가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저기서 보는 야경이 그렇게나 멋있단다...





좀 아쉬웠던 건 '종'을 실제로 보지 못했다는 건데,
아쉬움에 11시에 울리는 11번의 종소리를 듣고 내려가기로 했다.





기다리면서 전날 라 뒤레에서 샀던 마카롱을 먹었다.
장미맛과 초콜릿맛.

맛있지만 무척 달았다.





노트르담에서 내려다본 귀여운 정원
Square René Viviani






그런데 아까의 그 전망대는 진짜 끝이 아니었다.
전망대 끝쪽에 또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더니 종탑 지붕으로 이어져있었다.
더이상 올라가보고 싶지 않은 사람은 바로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거 그냥 내려갈수는 없지...




종탑에서 내려다본 노트르담 성당의 지붕.





저 멀리 파리에 머무는 동안 단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몽마르트 언덕이 보였다.





한번 올라갔다오니 그제야 지붕이에 쪼르르 서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 전까진 저기로 올라가는 거란 생각을 안해봐서...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몸 상태가 안좋아지는 까치
전날 여독을 제대로 못 푼 탓인지 갑자기 몸살이 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음울한 포스를 내뿜는 성당을 뒤로하고 Cite역으로 향했다.






5월20일의 여행기는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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